짧게 말하면 아니에요. 베트남에서 말이 막히는 곳과 그걸 메우는 방법을 정리했어요.
베트남 여행 전에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 중 하나예요. "베트남어를 전혀 못하는데 괜찮을까요?" 한 줄로 답하면 괜찮아요. 다낭도 호치민도 영어만으로 충분히 다닐 수 있어요. 그래도 더 도움이 되는 답은 말이 막히는 곳이 정확히 어디냐는 거예요. 대개 생각하는 곳이 아니거든요.
영어가 잘 통하는 곳
- 앱으로 이동하기. Grab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확정 전에 요금이 보여서, 기사님과 말할 일이 거의 없어요.
- 공항과 호텔. 표지판, 프런트, 예약 앱이 여행자에게 맞춰져 있어요.
- 번화가의 카페와 음식점. 영어 메뉴나 사진 메뉴가 있는 곳이 많고, 손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꽤 통해요.
- 음식 배달. 앱으로 음식을 시키면 메뉴 고르기부터 결제까지 영어로 돼요.
영어가 안 통하기 시작하는 곳
- 길거리 음식 노점. 그 거리에서 제일 맛있는 집인 경우가 많은데, 메뉴는 짧고 베트남어로만 적혀 있고, 바쁜 사장님은 질문받을 틈이 별로 없어요.
- 시장. 가격이 적혀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흥정이 자연스러워요. 휴대폰 화면으로 흥정하려면 느리고 좀 어색해요.
- 약국. 배탈이나 감기에 맞는 걸 찾으려면 상자를 읽고 증상을 설명해야 해요.
- 소리 내어 말하기. 베트남어는 로마자에 성조 표시를 붙여 써서 표지판은 읽을 수 있을 것처럼 보여요. 하지만 성조에 따라 뜻이 달라져서, 거리 이름을 말해 상대가 알아듣게 하기는 어려워요.
- 중심가에서 먼 동네. 중심가에서 벗어날수록 메뉴, 표지판, 가게 직원 모두 베트남어 쪽으로 기울어요.
휴대폰으로 해결되는 것
- 카메라 번역. Google 번역 카메라를 메뉴나 표지판에 대면 읽어 줘요. 완벽하진 않지만 대개 충분해요.
- Google 지도. 두 도시 모두 도보 길 찾기와 장소 찾기가 잘 돼요.
- 말 대신 보여주기. 문장을 입력하거나 주소를 화면으로 보여주면 가게에서 간단한 질문은 통해요.
이것만으로도 혼자 베트남을 다니며 즐겁게 여행하는 사람이 많아요.
휴대폰으로 해결 안 되는 것
번역 앱은 말을 다른 말로 바꿔 줄 뿐이에요. 하루를 좋게 만드는 부분은 더 어려워요.
- 추천. 카메라는 메뉴를 번역할 수 있지만, 그 노점이 무엇으로 유명한지, 길 건너 집이 더 나은지는 알려주지 않아요.
- 주고받는 대화. 질문하고 또 묻고, 웃으면서 흥정하고, 붐비는 테이블에 자리가 있는지 묻는 것. 휴대폰을 주고받다 보면 다 느려져요.
- 분위기 읽기. 현지 가게에는 저마다의 방식이 있어요. 먼저 앉는지 먼저 주문하는지, 합석은 어떻게 하는지, 언제 어디서 계산하는지. 화면으로는 보기 어려워요.
크루와 함께라면 달라지는 것
크루는 영어를 하니까 만나기 전 채팅에서도, 당일 내내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. 노점, 시장, 약국 진열대처럼 베트남어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그 자리에서 같이 해결해요.
통역사를 고용하는 게 아니에요. 현지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거고, 언어 장벽은 덤으로 거의 사라져요. 무엇을 할지는 여전히 함께 정하고, 배운 베트남어 몇 마디를 언제든 써 봐도 돼요.
원하는 날짜가 있다면 일찍 메시지 주세요. 다낭도 호치민도 크루마다 일정이 달라요. 그 시간에 가능한 크루가 없으면 빨리 말씀드려요.
자주 묻는 질문
- 예약할 때 베트남어가 필요한가요?
- 아니요. 메시지, 세부 사항 정하기, 결제까지 전부 영어로 해요.
- 그래도 몇 마디 배워 두는 게 좋을까요?
- 재미있다면요. 안녕하세요(xin chào)와 고마워요(cảm ơn)부터 시작하면 좋아요. 성조가 조금 틀려도 사람들은 그 노력을 반가워하는 편이에요.
- 약국에서 크루가 도와줄 수 있나요?
- 상자에 적힌 걸 읽고 직원과 이야기하는 건 도와줄 수 있어요. 의료적인 판단은 할 수 없으니, 심각한 경우에는 병원으로 가는 게 맞아요.
- 베트남어를 조금 하는데 괜찮나요?
- 물론이에요. 마음껏 써 보세요. 대화가 익숙한 것보다 빨라지거나 복잡해지면 크루가 거들어 줄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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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낭